이제는 짧게나마 자주 나가봐야 할듯 합니다

늘 학생들과 함께 하는 관측을 해오다 보니, 학생들이 없으면 뭔가 허전해서 관측을 잘 안나가게 됩니다.
이제는 나이가 들면서 학생들과의 관측도 점점 힘들어지기도 하구요.

요즘 다시 장비를 이것저것 꺼내서 만져보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가대도 꺼내보고 배터리 충전도 해보구요.
괜시리 도브테일바도 다시 탈착해 보기도 합니다.
돕소니안용 암막도 만들어야 하는데 재료는 오래 전에 사다 놓았건만 생각만 있고 실제로 만들지는 않게 되네요.
사다놓은 부자재들이 다 어디에 박혔는지 찾아봐야겠습니다.

이제 조만간 은퇴하면 별을 자주 보러다니겠다 싶긴 합니다만...
또 생각해보면 그럴것 같지도 않구요.
어느 정도 기간동안은 격하게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지낼것 같은...

조경철천문대도 갈수록 하늘이 안좋아지는듯 합니다만...
그래도 거리/시간상 여기만한 곳이 없는듯 합니다.
단지 드나드는 차량들의 불빛이 좀... 아니 많이 거슬리긴 합니다.
그러나 어차피 벗고개도 비슷한 거리를 가야하구요.
안추는 더 멀고...
수피령도 한 시간은 더 들어가야 하고...
이제 겨울이 되었으니 짧은 시간 나갔다가 자정을 넘기지 않고 돌아오는 단타 관측을 자주 해야겠다 싶습니다.
평일도 가능하긴 합니다만... 체력이 따라줄지 모르겠네요.